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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acBook 프로 M3 Pro 구입기

0. 구입하게된 배경

최근 집에서 개발을 하고 싶은 욕구(투잡의 욕구..)가 생겼다. 회사일을 위해 사용하는 맥북은 m1 max 32gb 메모리 고스펙 이지만, 보안소프트웨어가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다보니 실제 재성능의 절반정도 발휘하는게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업무외용으로 사용하는것이라 사실 회사 내규에 어긋남..)

집에서 간단한 웹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도저히 윈도우에서 개발하고 싶지 않고(도전해봤으나 개발경험이 너무 구려서 도저히 코드를 칠수가 없다.., 단축키부터 맥os의 데스크탑환경에서 벗어날수 없는 몸이 되어버림), 그래서 개인용 맥을 구매하기로 결심!!!!!

1. 나에게 맞는 모델을 찾아서

조건은 일단, 개발용이기 여러 개발툴들을 동시에 돌리기 위해 메모리가 여유 있었으면했다. 그래서 16GB이상의 모델을 찾아본다.

우선 CPU와 GPU 코어는 그래픽작업과 같은 작업을 하지 않은 나에게 굳이 높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처음 살펴본건 MacBookAir m3 모델들

13인치 8코어 CPU와 8코어 GPU 기본 모델은 159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정도면 괜찮잖아? 라고 생각하고 램을 업그레이드 해본다

메모리를 16GB로 바꿨더니 가격이 159만원 -> 186만원 변경.. ㄷㄷㄷㄷㄷ

CPU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16GB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CPU 업그레이드도 필수인 듯 하다.
186만원이라니,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주춤주춤 😂😂😂😂😂😂😂

2. 굳이 새거일 필요 있나?

어짜피 개발할거 아무 맥북이면 되지 않겠나? 

우리들의 만능 장터 당근을 찾았다. 새것이 아이너도 된다는 생각으로..

에어 m3 16GB 모델은 인기가 없는지 파는 사람이 없다. 지역을 바꿔봐도 m3 에어 16GB 모델은 없다.
여기저기 당근 지역을 바꿔가면서 찾아 보았다. 역시 IT의 도시 판교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한다.

맥북 프로 M3 14인치, 24GB Ram 모델.
정가 293만원를 220만원에 판다는 글을 발견한다. 사용 10회 미만 SS급으로, 박스는 없지만 맥북과 케이스, 충전어댑터가 있는 괜찮은 모델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일단 메모리가 24GB 인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가격이 원래 100만원대 초/중반의 에어모델을 생각했던 나에게 200이 넘는 가격은 예산을 훨씬 오버하는 상황...
그래도 에어가 아닌 맥북 프로니깐??? 보태보태병에 걸려서 어짜피 에어 16GB를 190에 사느니 조금 더 보태서 293만원짜리 프로모델을 220만원에 살 수 있는데 이건 무조건 사야하는거 아닌가???
이미 마음속으론 사야한다고 열심히 외치고 있다.

293만원짜리를 220에 팔면 개이득아니야?? 라는 마음이 생긴다.

머리론 고민을하고 있지만, 손은 이미 당근채팅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판매자분이 의외로 급매로 돈이 필요하다며 바로 구매하면 가격의 네고를 해주겠다고 했다.


역시 당근은 네고지..
10만원을 할인해주겠다고하시니 더더욱 사야 한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조금은 망설여지는건 박스가 없다는 것... 나중에 혹시라도 되팔고 싶을때 잘 안팔리지 않을까 싶은..

그리고 이미 프로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어버려서(음??) 맥북프로와 에어에 대해 모델별 차이점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해버렸다... 좀만더 고민해본다고 하고 구글링을 열심히 해본다.

3. m3 에어사려다 m3 pro 산 사람

구글링을 통해 알게된것은 m3 모델과 m3 pro 가 별개로 존재하고, 프로 m3 는 에어와 같은 cpu를 사용한다는것이었다. 그리고 m3는 애매하게 프로이긴하나 m3 pro모델과 급나누기를 당하고 있었다. 이 내용은 다음에 다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한다.

결론: 프로M3는 에어와 CPU가 같고 적당히 M3 Pro보다는 떨어진다.

당연하다.

air < 프로 m3 < 프로 m3 pro

순서로 좋을 수 밖에

이때 눈에 들어온 당근의 새로운 글

지금 보는 것과 가격차이도 없어보이고 미개봉이면 오히려 좋다. 메모리를 확인해 보기위해 글을 눌렀다.
아니? 근데 m3 가 아니고 m3 pro 모델이잖아??

m3 pro 모델은 기본 메모리가 18GB 부터 시작이다. 생각했던 16GB 메모리에 차고 넘친다!

그리고 원래 가격이 299만원짜 미개봉인데 이가격에 파는게 맞나?? 혹시 M3 기본모델인줄 착학하고 올린게 아닐까 의심이 든다. 그래서 재빨리 연락을 해본다. 그러면서 중고나라 시세를 알아본다

오.. 원래 미개방은 이가격즘 하는구나. 그래도 일반적인 가격보다 좀더 싼 느낌


그리고 머리속에서 M3모델은 지워지고, M3 프로는 내것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네고를 시도 했지만 대차게 까이고.. 그냥 올라온 215만원에 구매를 결정했다.

 

이렇게 맥북에어 M3가 맥북프로 M3 Pro 모델로 바뀌었고, 경차사러 갔다가 보태보태 병으로 그랜저 계약했다는 말이 이런말인가 싶었다. (내가 나를 부축였다는건 다른점..)


그렇지만 지금 만족스럽게 쓰고 있기 때문에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은 써먹어야지..

이렇게 생애 첫 개인맥 구입기를 기록해 본다.

 

반갑다 MacBook Pro M3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