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필수 앱 2탄
Mac 필수 앱 1탄에 이어 dock에는 없지만,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앱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dock에 올리지 않고 쓰고 있는 이유는 쉽게 spotlight 또는 alfredo 같은 것으로 찾아서 쓰기도 하고, 맥 부팅 시에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쓰긴 하지만 직접 dock에서 실행하지 않는 앱들은 dock에 올리지 않았다.
그럼 바로 본론을 시작해 보자. 참고로 순서는 그냥 내 눈에 보이는대로 했을 뿐, 우선순위가 있거나 평점순이 아니다. 무작위로 나열했다.
1. RunCat
- 앱스토어
- 부분 무료
- 귀여운 cpu 사용량 표시 앱
귀여운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 앱은 무조건 필수다. cpu 사용량에 따라 고양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메뉴바에서 볼 수 있다. cpu 사용량이 많을수록 빨리 뛰게 할 수 있는데, cpu 사용이 많지 않은데 빨리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cpu 사용량이 적을 수도록 빨리 뛰는 학대(?) 설정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메뉴바 고양이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Mac의 현재 사용정보를 표시해 주니 Mac 상태 관리에도 굉장히 용이하다. 버전에서는 뛰어다니는 아이콘이 제한적이지만, 추가로 다른 아이콘들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2. BatFi
나는 유료앱을 잘 구매하지는 않는 편이다.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지만 아이러니 하게 다른 개발자가 만든 소프트웨어 구매하는데 굉장히 인색한 편이다 ㅎㅎ;; 그렇다고 불법으로 쓰는 소프트웨어는 없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지 아주아주 꼼꼼히 따져서 구매하는 편이라는 뜻이다. 이 앱은 나의 기준을 통과하여 구매까지 한 앱이다.
- https://micropixels.software/apps/batfi
- 유료, 라이선스구매 $10/평생
- 배터리 관리 앱
맥의 배터리 관리는 맥을 오래동안 잘 쓰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데, 배터리는 맥의 소모품 중 하나로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지 않는 것이다. 이 앱은 배터리를 80프로 이상 충전하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Silicon CPU 맥의 배터리 효율은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80프로만 유지하더라도 내가 사용하는 패턴에서는 배터리 부족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BatFi 앱은 배터리 80프로가 되면 자동으로 배터리 충전이 멈추게 되어 과충전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한 메뉴바에 배터리와 관련된 여러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꼭 BatFi 가 아니더라도 배터리 과충전 방지 앱은 꼭 설치하고 활용해 보도록 하자.
참고)
배터리 충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관리자 권한(패스워드)가 필요하는데, app store 규정상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는 앱은 app store에서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별도의 사이트에서 batfi 앱을 판매하고 있다. 한번 구매하면 평생 라이선스를 가지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매했다.
3. Bartender 5
- https://www.macbartender.com/
- 유료, Bartender 5 버전만 구매하는 경우 $20/평생
- 메뉴바 관리 앱
맥을 사용하다보면 여러 가지 앱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메뉴바에 수없이 많은 아이콘이 나오게 되는데, 정작 평소에 사용하는 아이콘은 몇 개 되지 않아 불필요한 공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상단에 노치를 가진 디스플레이에 메뉴바가 겹치기 때문에, 중간이 비게 되는데 여기에 아이콘이 나오거나 하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Bartender는 버전 4부터 사용하고 있고, 5 버전이 나오면서 라이선스 업그레이드($8) 를 통해 버전을 추가구매했다. 메뉴바의 색깔이나 크기, 아이콘의 순서 위치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메뉴바를 관리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앱이다.
4. I-Shot
- 앱스토어
- 무료
- 스크린샷 촬영 및 화면 녹화 앱
맥에 기본적인 캡처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찾던 중 발견한 앱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기능 두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첫 번째는 챕쳐 후 저장하기 전 바로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맥 기본 앱은 캡처를 하게 되면, 편집을 하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편집툴 또한 사용이 불편하다. 나는 간단한 메모, 선긋기, 네모박스, 블러처리 같은 심플한 기능만 사용하는데 I-Shot은 이 기능을 충실하게 구현해 줬다. 참고로 개발사가 중국 개발사(NINGBO SHANGGUAN)인점은 참고하길 바란다.
5. Ractangle
- 부분 무료 / Pro $9.99/평생
- 창 정리 앱
맥에서 여러 창을 띄웠을때, 창들의 위치와 크기를 손쉽게 지정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주로 좌우/상하로 분할하여 화면을 구성하거나 할 때 단축키를 지정하여 쉽게 창을 위치시킬 수 있다. 또한 단축키만으로 손쉽게 전체화면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pro 버전에서는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 것 같은데 사실 나는 무료 버전으로 충분해서 Pro까지 구매하진 않았다.
6. Maccy
- 무료
- 클립보드 매니저 앱
맥에서는 Cmd + c/ Cmd + v 로 복사 붙여넣기를 한다. 이때 복사했던 내용은 클립보드라는 영역에 저장되었다가 붙여넣기가 되는데, 클립보드에 복사되었던 내용의 히스토리를 관리하면서 이전에 클립보드에 있던 내용들을 다시 붙여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유용한 앱이다. 여러 유료앱이 있지만 무료앱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기 때문에 해당앱을 쓰고 있다.
마치며
맥 필수 앱 1탄에 이어 2탄까지 작성해 보았다. 작성하고 보니 아주 많은 걸 사용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 처음 맥을 썼을 땐 앱으로만 할 수 있던 것들이 맥의 기본기능이나 설정으로 포함되기도 해서 맥의 순정기능으로 대체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원래 쓰던 많은 앱들이 사라진 게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맥에서 제공해 주면 추가 설치가 필요 없으니 좋긴 하니깐 앞으로도 편의기능을 맥에서 직접 많이 더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상 맥의 필수 앱추천 끝!